서산시, 63년 만에 두 번째 국보 탄생…시민 문화 자긍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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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민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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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이후 63년 만에 국보 승격
- 2016년 정밀실측 조사부터 학술 연구·세미나 등 지속 노력 결실
충남 서산시가 63년 만에 또 하나의 국보를 품게 됐다.
고려시대 대표 석탑으로 꼽히는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되며, 서산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이 한층 높아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30일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년 만에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되며, 서산이 두 번째 국보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층석탑은 오는 12월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962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63년 만에 이뤄진 쾌거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백제계 석탑의 간결한 양식과 신라계 석탑의 조형미가 어우러진 고려 전기의 대표 석탑이다.
특히 기단부에 새겨진 **팔부중상(八部衆像)**은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사례로,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석탑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1968년 해체·보수 당시 발견된 사리함·사리병·납석제소탑 등은 불교 의식과 석탑 조성 시기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서산시는 2016년부터 정밀실측 조사와 학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후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함께 학술 세미나를 열며 석탑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국가유산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고,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국보 지정 예고가 발표됐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국보 지정 예고는 지역 문화유산의 품격과 시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 승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성일종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보 승격으로 서산시는 국보 2점, 보물 21점, 사적 3곳을 보유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과 명종대왕 태실의 유네스코 잠정 목록 등재를 추진해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산문화광장-신동민 기자]
◎ 사진 설명 :
① 이완섭 서산시장이 30일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보 승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②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전경.
(사진 출처=서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의: 서산문화광장 신동민 기자 (010-4891-9479, seosanmunhwa@dm2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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